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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혈압이 높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혈압은 우리 몸의 중요한 생체 지표 중 하나로,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다양한 신체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조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럼 고혈압이란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까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혈압이 높을때 증상, 50대 혈압 정상범위는?
    혈압이 높을때 증상, 50대 혈압 정상범위는?

     

     

    혈압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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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의 정의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전신으로 내보낼 때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 위의 숫자)과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남아 있는 압력, 아래의 숫자)으로 구분됩니다.

     

    정상 혈압 범위

    • 성인에서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 mmHg 이하로 정의합니다.
    • 130/80 mmHg 이상부터 고혈압 전단계(고혈압 위험군)로 분류되며, 지속적으로 140/90 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1) 1차성(본태성) 고혈압

    전체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전적 요인, 비만, 식습관(짜게 먹는 습관),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2) 2차성 고혈압

    신장질환, 내분비계 이상(갑상선 기능 항진, 쿠싱 증후군 등),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경구 피임약 등) 복용, 신혈관성 질환 등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고혈압이더라도 증상이 없는 이유

     

     

    고혈압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이 조금씩 서서히 상승하기 때문에 신체 기관(심장, 혈관, 뇌, 신장 등)에는 부담을 주지만, 환자 스스로 체감할 만한 급격한 변화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검진을 통해서야 비로소 혈압이 높아졌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아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고혈압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신체 이상 징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래에 대표적인 증상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두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1) 두통

    • 고혈압 환자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묵직하게 맴도는 양상의 둔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팽창하거나 뇌혈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어지러움(현기증)

    •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뇌혈관 자체가 손상되어 미세 뇌졸중(일과성 허혈발작)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3) 귀울림(이명)

    • 귀에서 윙윙거리거나 소리가 나는 듯한 이명도 고혈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귀 부근의 미세혈관에도 압력이 증가하여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가슴 통증(흉통) 및 답답함

    • 고혈압이 심장을 포함한 심혈관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이나 심부전에 가까운 흉통, 답답함, 가슴이 쥐어짜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경화되어 심장 근육으로 충분한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5) 호흡 곤란(숨 가쁨)

    •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이 과도한 압력에 노출되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좌심실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폐에 정체되어 폐부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이 경우 호흡 곤란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시야 흐림ㆍ시야장애

    •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망막혈관이 손상되거나 출혈이 발생하여 시야가 흐리거나 시점이 어두워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망막박리나 시신경 손상으로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7) 코피(비출혈)

    • 고혈압이 지속되면 비강 내 혈관에도 높은 압력이 가해져 약한 혈관이 파열되고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 특히 평소 잘 나지 않던 어른에게 갑작스러운 코피가 자주 발생한다면 혈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 피로감ㆍ무기력

    •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과 혈관이 과도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전신에 혈액을 효율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피로감이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무기력함이나 집중력 저하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9) 두근거림(심계항진)

    •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은 과도하게 수축력과 리듬을 조절하려고 하기 때문에 두근거림을 느끼기도 합니다.
    • 불규칙한 심장 박동(부정맥)이 동반되면 더욱 심한 심계항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 부종(손발이 붓는 증상)

    • 고혈압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겨 손발이나 얼굴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특히 아침에 눈 주위가 부어 있거나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붓는 경우가 잦다면 신장 이상 여부와 함께 혈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증상의 특징 및 주의할 점

     

     

    초기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많은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검진 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두통, 어지러움, 가슴 통증 등 증상이 생겼을 시점에는 이미 혈압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거나 혈관,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되어 합병증 위험이 커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진단에 의존하기보다는 주기적인 혈압 측정과 전문의 상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 방문 또는 전문의 진료

    만약 심한 두통이나 시야장애,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는 뇌졸중, 심근경색, 급성 심장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증상 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두통이 있다고 진통제로만 해결하고, 어지러움이 있다고 자리에서 쉬기만 해서는 근본적인 혈압 관리는 되지 않습니다. 약물 복용,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관리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고혈압 합병증이 나타날 때의 주요 증상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오래 방치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뇌졸중(뇌중풍)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괴사하는 상태로, 반신마비나 언어장애(발음 장애, 말 더듬기), 감각 이상 등이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혈압이 높아지면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강직성 경련 등이 동반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급성 심장마비)

    • 심장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발생합니다.
    •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 곤란, 식은땀, 구토,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납니다.

    심부전(심장 기능 저하)

    •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탄력성을 잃어 수축력과 이완력이 저하됩니다.
    • 이로 인해 좌심실 기능이 손상되어 폐에 혈액이 정체되면 숨이 차고 기침, 객담, 무기력, 부종(발목·다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신장질환

    • 신장의 여과 기능이 떨어져 단백뇨(소변에 단백질 검출), 혈뇨, 부종, 고요산혈증, 빈혈 등이 발생합니다.
    • 말기 신부전 단계에 이르면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시신경 손상(고혈압성 망막병증)

    • 고혈압이 망막혈관을 손상시켜 망막 출혈, 부종, 시야장애,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시력 저하나 시야 결손이 급격히 발생하면 즉시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대동맥 질환(대동맥류, 대동맥 박리)

    • 고혈압으로 인해 대동맥 벽이 약해지면 동맥류(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가 생기거나, 대동맥 내벽이 찢어지는 박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등·복부 통증, 맥박 차이, 쇼크 증상(저혈압,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됩니다.